오늘 소개할 작품은 우연히 20대로 돌아가게 된 칠순 할머니 '오말순'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입니다. 특별 출연으로 김수현 배우가 깜짝 등장하며 극장을 환호성 지르게 하기도 했던 이 작품의 정보, 줄거리, 결말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상한 그녀> 정보
대한민국의 판타지, 코미디 영화인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 22일에 개봉하였고, <마이 파더>, <도가니>에 이은 황동혁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이후 <남한산성>을 연출하였고, 2021년 9월 공개되어 OTT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수상한 그녀>가 개봉했을 당시 디즈니의 <겨울왕국>에 밀려 계속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지만, 1월 31일 드디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 동안만 2백만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기도 하였으며, 영화 상영 기간 동안 총 관객수 865만 9725명을 기록하게 됩니다. 평론가들에게는 무난한 명절용 코미디 영화라는 평이 많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심은경 배우의 연기력에는 엄청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가족끼리 함께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 평이 꽤나 좋았었습니다. 영화 속 ost 중 '나성에 가면'이라는 곡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과거 로스앤젤레스를 '나성'이라고 불렀으며 미국에 대한 동경을 나타내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이 ost는 세샘트리오라는 가수가 부른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줄거리: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 (나문희)의 유일한 낙은 아들 자랑입니다. 어느 날, 오말숙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숭숭한 마음으로 방황하며 밤길을 헤매게 됩니다. 그러다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 앞으로 가게 되고, 가게에 걸려있던 오드리 헵번 사진을 보며 영정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진사는 오말순에게 '오십 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 드리겠다'라는 말을 하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에 오말순은 버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오말숙이 정말 50년 전의 꽃다운 젊은 몸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환각이 보이나 싶어 청심환을 먹기도 했지만, 진짜 20대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늘에서 자신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생각하며 즐기기로 마음먹고, 이름까지 오드리 헵번에서 따온 '오두리'라고 지으며 박 씨 (박인환)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보컬 자리를 구하던 반지하 (진영)는 노인 카페에서 노래하는 오두리의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보컬 자리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신인가수를 캐스팅하러 찾아다니던 엠 카운트다운 PD 한승우 (이진욱)도 그녀를 눈여겨봅니다. 한편, 오말순의 행방을 찾던 가족들은 그녀가 납치되었다고 생각하고, 박 씨 (박인환)은 오두리의 방에서 오말순의 소지품을 보게 되어 그녀가 오말순을 납치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오두리(심은경)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며 오말순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오두리와 오말순의 결말은?
오두리는 자신을 오말순 납치범으로 오해하고 있는 박 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자신의 정체를 알려줍니다. 오두리의 정체를 알게 된 박 씨는 오두리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마친 반지하 밴드 멤버들, 박 씨, 한승우 PD는 워터파크에 놀라갑니다. 오두리는 놀다가 상처가 나 피가 나게 되고, 피가 나면 피가 빠져나간 곳이 원래의 늙은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엠 카운트 다운 신인 소개 무대에 오르는 날, 공연장으로 오던 반지하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오두리는 반지하가 작곡한 곡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반지하를 보러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반지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Rh-AB형이라 혈액이 모자라 수혈을 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고, 오두리는 자신이 같은 혈액형이니 수혈을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사실 반지하는 오말숙의 아들인 반현철의 아들입니다. 즉 반지하는 오말숙의 손자) 수혈을 통해 피를 뽑아내면 다시 원래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반지하에게 수혈을 해주고 오말순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1년 후 반지하는 자신의 누나 반하나를 보컬로 영입하여 공연을 진행하고, 오말순과 며느리는 반지하의 공연을 함께 보러 갑니다. 그리고 우연히 '청춘사진관'을 발견한 박 씨가 젊어진 모습을 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말순을 찾아오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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